[손흥민 8호골] '영리한' 토트넘 선제골, 셰필드 골키퍼 '황당'
입력: 2019.11.10 08:36 / 수정: 2019.11.10 08:36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13분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호골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13분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호골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런던=AP.뉴시스

10일 토트넘-셰필드전 후반 13분 선제골...리그 3호골이자 시즌 8호골(개인 통산 124호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의 영리한 슛이 빛을 발했다. 셰필드 골키퍼 딘 헨더슨은 미처 손을 쓰지 못 하고 가랑이 사이로 지나는 볼을 지켜봐야만 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13분 싱대 골키퍼를 당혹스럽게 한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호골(정규리그 3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골 기록도 124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받은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철회되면서 경기에 출장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손흥민의 동물적인 득점 감각이 셰필드 골키퍼를 울렸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델레 알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의 해리 케인을 향해 볼을 패스했다. 그러나 볼은 셰필드 수비수 엔다 스티븐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마우스 오른쪽으로 흘렀다. 델레 알리가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 골마우스쪽으로 파고들던 손흥민은 볼이 굴절돼 오자 지체없이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뒤흔들었다. 셰필드 골키퍼 헨더슨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기습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에도 셰필드 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완벽에 가까운 컷백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 윙어 로셀소에게 골을 기록할 수 있는 밥상을 차려줬으나 로 셀소가 부정확한 슛으로 기회를 날려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 하고 후반 33분 셰필드의 조지 빌독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3승5무4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12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최다 평점인 7.9점을 주며 경기력을 평가했다. 해리 케인은 6.4, 델리 알리는 7.3, 로셀소는 6.8점을 받았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 이강인은 그라나다와 리그 홈경기에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 했다. 발렌시아가 그라나다에 2-0으로 승리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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