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장벽 밑에 뚫려 있는 땅굴의 모습(위 사진). 이 땅굴은 1960년대 서독으로 도망친 동독인들이 동독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1970~71년 겨울 두 달 동안 동베를린 방향으로 뚫은 것이다. 이들은 110m 길이의 좁은 땅굴을 뚫었지만, 목표로 했던 동베를린 건물 지하실 벽을 3m 앞두고 동독 비밀경찰에게 발각돼 계획은 실패했다.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앞두고 베를린 시 당국은 땅굴 인근을 기념공간으로 만들어 이날 시민에게 공개했다(아래 왼쪽 사진).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아래 오른쪽 사진 가운데) 미 국무장관도 베를린 장벽을 방문했다.
입력 2019.11.09. 03:00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