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활력소' LG 정준원, "부산 가면 자신감이 생긴다"

이재범 2019. 11. 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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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 그런 게 있다. 부산에서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창원 LG는 최근 4경기 연속 조성민(어깨)과 김시래(햄스트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LG 현주엽 감독은 KT와 경기 후 "강병현이 경기 초반에 조금 움직임이 좋지 않아 4쿼터 마무리용으로 기용하려고 했는데 정희재나 정준원이 잘 해줬다"며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역할이 중요한데 준원이가 들어가면서 조금 흔들렸다. 모험적인 수비가 나왔는데 그런 점을 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정준원의 플레이 중 잘한 것과 아쉬운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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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희한하게 그런 게 있다. 부산에서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창원 LG는 최근 4경기 연속 조성민(어깨)과 김시래(햄스트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두 선수가 빠진 자리를 정성우와 이원대, 박병우, 정준원 등이 메운다. 

특히 정준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10분 이상 출전했다. 

정준원은 2012년 1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된 뒤 서울 SK를 거쳐 2017년 6월 LG로 이적했다. 

6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준원은 정규경기에서 통산 51경기에 출전했다. 그만큼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출전(평균 6분 25초)을 하더라도 짧게 코트를 밟은 경우가 잦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10경기 평균 11분 1초 출전 중이다. 전체 출전시간만 따지면 데뷔 후 가장 긴 시간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정준원이 가장 많이 코트를 누빈 건 2017~2018시즌 총 118분 54초(19경기)이며, 이번 시즌에는 총 110분 5초 동안 뛰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4경기 연속 10분 이상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물론 출전시간이 보장된 주전에 비하면 짧고 적은 시간이다. 정준원은 D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1,697일 만에 정규경기에 출전(2013년03월16일 vs. KT, 2017년11월07일 vs. 삼성)하는 등 어렵게 기회를 잡았기에 의미 있는 기록이다.  

정준원은 특히 부산 원정 경기에 강하다. 2017년 11월 19일 부산 KT와 경기 막판 63-60으로 앞설 때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을 성공했다. 정준원이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한 계기였다. 

정준원은 지난 6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5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하나는 4쿼터 초반 달아나는 한 방이었고, 2점슛은 73-62, 11점 차이로 벌리는 속공 득점이었다. 

정준원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KT와 경기서 5점을 넣었다고 하자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11월 2일)와 경기서 7점 넣은 적이 있다”며 “예전에는 생각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것만 하자며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 그렇게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하니까 잘 된다”고 KT와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희한하게 그런 게 있다. 부산에서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KT와 경기 후 “강병현이 경기 초반에 조금 움직임이 좋지 않아 4쿼터 마무리용으로 기용하려고 했는데 정희재나 정준원이 잘 해줬다”며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역할이 중요한데 준원이가 들어가면서 조금 흔들렸다. 모험적인 수비가 나왔는데 그런 점을 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정준원의 플레이 중 잘한 것과 아쉬운 점을 꼽았다. 

정준원은 “자주 지적을 받는다”며 웃은 뒤 “수비 로테이션에서 실수를 해서 그걸 말씀을 하신 거 같다”고 했다. 

정준원은 돌파를 하다 박준영에게 블록을 당하기도 했다. 정준원은 그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현주엽) 감독님께서 ‘들어가, 들어가’라고 하셨다. 제가 속공을 잘 뛰니까 수비를 두고 돌파하는 걸 원하신다. 그 때 힘이 떨어지는 상태인데다 스텝을 멀리서 잡아서 블록을 당했다(웃음).” 

LG는 8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2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역시 조성민과 김시래가 결장한다. 정준원이 10분 내외로 코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준원은 “출전한다면 수비와 제가 잘 하는 걸 하면서 팀이 이기는데 힘을 싣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2019-11-08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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