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전두환, 알츠하이머 환자 아니라고 100% 확신”

입력:2019-1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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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부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밝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제공 영상 캡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며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걸음걸이,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며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며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을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제공 영상 캡처

임 대표는 또 “저에게 항변했던 모습 정도로만 재판에 임해도 충분히 재판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본다. 전씨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받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년째 지방세 고액체납 1위인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골프장에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도 함께 있었다며 “방송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욕설을 저에게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 말했다”며 “골프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저에게 그렇게 크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서대문구 구의회 의원이기도 한 임 부대표는 “대략 10개월 정도를 전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왔다”며 “이 사람은 반드시 본인 죄에 대해 충분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나름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지켜보고 주시해왔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전날 전씨가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임 부대표가 전씨에게 “발포 명령에 직접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이 사람아, 발포 명령 내릴 위치에도 없었는데 군에서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반박했다. 이에 임 부대표가 ‘당시 실권자셨다’고 재차 추궁하자 전씨는 “너 군대 갔다 왔나, 어디 갔다 왔나”라며 말을 돌렸다.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고액세금 납부를 촉구하는 말에 전씨는 “네가 좀 내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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