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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지, ‘해피투게더4’ 출연 반전 매력 선사! e스포츠 이어 예능까지 접수

입력 2019.11.08 11:40수정 2019.11.08 11:40
신예지, ‘해피투게더4’ 출연 반전 매력 선사! e스포츠 이어 예능까지 접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신예지가 e스포츠에 이어 예능까지 접수했다.

신예지는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리는 지옥이다'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신예지를 비롯해 조우종, 이지애, 서현진, 김일중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장도연이 스페셜 MC로 등장, 조커 분장으로 큰 웃음을 전했다.

신예지는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스포츠 게임단 감독과 매니지먼트 일을 하고 있다.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게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맡은 세 개의 팀이 모두 아시아에서 1등을 했다"며 "제가 직접 코칭을 하는 건 아니고 선수들을 잘 뽑았을 뿐이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수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KBS에서의 3년 연봉을 한번에 벌었다"며 급상승한 재정상태를 공개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전 기상캐스터였던 신예지는 이날 방송에서 '해피투게더4' 일기예보를 준비했다. 은퇴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완벽한 딕션과 안정적인 톤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날씨여신'이었던 만큼 신예지는 함께 출연한 게스트 별로 유머러스한 일기예보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조우종 지역은 오늘 흐린 가운데 구름이 많이 꼈다. 하지만 3년 만에 재석 해님을 만나 맑게 갤 예정이다. 다만 전현무 깐족 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분노 소나기를 받을 위험이 있다"며 "서현진 지역은 출산 폭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만간 순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지애 지역은 천둥 번개 동반 육아 푹풍 영향권으로 보이지만 오늘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만큼 행복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김일중 지역은 현재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다. 아래로는 장성규 기압, 위로는 전현무 기압이 겹치면서 매우 불안정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신예지는 프리 선언 이후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서 왜 게임 쪽으로 가서 유명하지 않은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라. 소문이 돌기도 했다. 초반에는 마음고생 많이 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때는 정말 짠내났다"고 말하며 그간의 노고를 전했다.

평소 게임을 좋아했던 신예지는 첫 남자친구도 온라인상에서 만났다. 신예지는 "자꾸 동일 시간에 접속하는 분이 있었다. 매일 같이 사냥을 하다 보니까 정이 들었다. 당시 게임 캐릭터도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게임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며 "실제로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얼굴이 보고 싶다고 했다. 우편으로 사진을 보내더라. 집에 와서 우편을 뜯어 봤는데 캐릭터와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실망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신예지는 지난 2011년 한국경제TV 아나운서로 데뷔한 이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KBS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기상캐스터 시절 사랑스러운 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로 유명세를 탄 신예지는 은퇴 후 프리랜서 방송인 겸 e스포츠 기획자로 활동하며 '다재다능' 성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신예지는 현재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의 감독이자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여성팀 카론 레이디스는 무패를 달성하며 한국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또한 신예지는 '해피투게더4'를 통해 방송 프리랜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성공적으로 프리랜서 데뷔를 마친 신예지의 향후 행보에 관계자 뿐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