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지금 '해조류 농번기'..'꼬시래기' 양식 한창
[뉴스투데이] ◀ 앵커 ▶
육지에서는 농작물 수확이 끝난 시기지만 바다 해조류 농사는 지금이 농번기입니다.
남녘바다에서는 요즘, 이름이 생소한 해조류인 '꼬시래기' 양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섬마을 앞바다는 작업 중인 선박들로 가득합니다.
수심 10미터가 넘는 물목에 꼬시래기 양식줄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양식줄은 최대 130미터.
손바닥 만한 붉은 빛의 줄기를 4미터 간격으로 꼬아 붙이는 겁니다.
[김영철/꼬시래기 양식 어민] "수심이 깊고 물이 맑고, 모래밭인데다 따뜻해서 빨리 커요."
지난 달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이달 중순까지 한달 반동안 계속됩니다.
부착된 꼬시래기는 겨울 성장기를 거쳐 최대 3미터 넘게 자랍니다.
한줄 당 생산량은 3에서 6톤으로 150만 원 수입은 거뜬합니다.
인기 있는 해조류로 수익도 좋아 새로운 양식 품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성근/꼬시래기 양식 어민] "꼬시래기 같은 경우는 국수로 해먹고요. 초무침도 해먹고 샐러드도 해먹는데 씹으면 아삭아삭하니까 참 맛있습니다."
식감과 맛이 좋아 무침과 국거리 등 다양한 재료로 식탁에 오르는 꼬시래기.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내년 3월 중순부터 남녘바다에서 본격 수확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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