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자신있다"..탄핵 찬성 여론 더 높아

김웅규 2019. 11. 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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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365일, 1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아주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은 재선 전망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묻는 여론 조사 결과를 일제히 내놨는데 탄핵 찬성 여론이 좀 높았지만 차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자가 재선 자신있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재선 자신 있습니까?) 매우 자신 있습니다. 여론조사(지지율)가 굉장하고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탄핵 여론 조사는 경합주에서 강합니다(탄핵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지지율이 좋다고 했고 이뤄놓은 업적이 괜찮다는 겁니다. 하지만 탄핵 여론조사가 신경쓰입니다.

NBC와 WSJ의 공동조사에서 탄핵 찬성이 높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인터뷰하고 우군처럼 생각하는 FOX 조사에서도 탄핵 찬성이 높았습니다.

분석가들은 찬반이 얼마인가 보다 공화/민주 양당으로 갈려 트럼프 지지냐 아니냐에 따라 응답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여론조사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폭스의 여론조사는 늘 형편 없었습니다. 진짜 여론 조사인 오늘 아침 나온 여론 조사는 탄핵에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탄핵은 가짜고 사기입니다."]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것이 진짜고 탄핵에는 유권자들이 별 관심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탄핵 사태의 시발점, 내부고발자가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미 누군지 안다는 듯한 뉘앙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들은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 압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보도를 안할 뿐이지요."]

자신을 싫어하는 전 정권 사람일 것이라면서 내부 고발자의 정치 성향을 문제삼았습니다.

정치 성향 때문에 탄핵 정국이 이뤄진 만큼 하원 탄핵 조사를 트럼프 대 반트럼프 정치 공방으로 끌어가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후보간 혼전중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선두 그 뒤를 워런, 샌더스 두 상원 의원이 쫓는 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힐러리 후보를 제외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세론은 힘을쓰지 못했습니다. 경선 초반 오바마, 빌 클린턴 모두 대세는 아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김웅규 기자 (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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