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5시간 만에 인양 완료..사고기 훼손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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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야간 비행에 나섰다가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발생 4일 만에 바다 위로 올라왔다.
수색 당국은 기상 악화가 예고된 가운데 인양 착수 5시간여 만에 사고 헬기를 인양했지만, 내부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자 계속해서 사고해역 정밀 수색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해군 등이 헬기 내부를 수색한 결과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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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연합뉴스) 김현태 최수호 기자 =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야간 비행에 나섰다가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발생 4일 만에 바다 위로 올라왔다.
수색 당국은 기상 악화가 예고된 가운데 인양 착수 5시간여 만에 사고 헬기를 인양했지만, 내부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자 계속해서 사고해역 정밀 수색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해군은 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 수중 수색 등 정밀 탐색에 나섰다.
동해 중부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던 까닭에 당초 해군은 기상 조건이 나쁠 것으로 보고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 1구 수습과 추가 수색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사고 헬기 내부가 협소해 진입이 어렵고 기상 여건도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자 오전 8시 48분부터 인양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청해진함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 있던 독도함 갑판 위에서 수색 과정을 지켜볼 당시에도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았고 물결도 비교적 잔잔했다.
해군 측은 "오전에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기상은 좋은 편이었다"며 "파고도 수중 수색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동해 중부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조건이 서서히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0.8∼1.4m 수준에 머물렀던 파고가 시간이 갈수록 2m 이상으로 높아졌고, 바람도 점차 거세졌다.
독도에서 87㎞ 정도 떨어진 울릉도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먹구름이 몰려왔다.
독도사무소 관계자는 "풍랑주의보 발효 후 독도 해역의 바람이 거세졌고 파도도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해군은 동체 인양을 위한 고정작업 및 유실 방지 그물망 설치를 마무리하고 오전 11시 32분부터 동체를 수중 25m까지 끌어 올린 뒤 안전해역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 4분께 사고 헬기는 청해진함 갑판으로 완전히 올라왔다. 그러나 해군 등이 헬기 내부를 수색한 결과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헬기 동체 안에서 1구를, 동체에서 110m와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 등 모두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체 밖에서 발견한 시신 2구는 2일 오후 9시 14분께 심해잠수사 포화 잠수를 통해 동시에 인양·수습했다.
이처럼 사고 헬기 인양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수습에 진척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mtkht@yna.co.kr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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