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이륙영상 찍고도 감췄다" 의혹에 KBS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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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독도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사고 직전 이륙 영상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에 촬영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3일 KBS가 전날 9시 뉴스에서 보도한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 추락 직전 짧은 비행'이라는 기사와 관련, KBS가 독도 추락 소방헬기의 진행방향 영상을 촬영하고도 단독 보도를 위해 촬영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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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독도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사고 직전 이륙 영상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에 촬영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3일 KBS가 전날 9시 뉴스에서 보도한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 추락 직전 짧은 비행’이라는 기사와 관련, KBS가 독도 추락 소방헬기의 진행방향 영상을 촬영하고도 단독 보도를 위해 촬영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KBS 기사가 보도된 뒤 이날 오후 10시2분쯤 자신을 독도경비대 박모 팀장이라고 밝힌 사람이 쓴 댓글이 올라왔다. KBS 영상 관계자 2명이 독도 추락 소방헬기의 진행방향을 알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고도 독도경비대 측에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현재 이 댓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 댓글은 “배 접안이 되지 않아 KBS 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서 하루를 숙식했다.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고, 사고 이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이 그 고생을 하는 헬기 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 수십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고 비판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글의 작성자가 박 팀장이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펜앤드마이크는 소방헬기 이륙 관련 기사를 쓴 KBS 강모 기자의 해명을 인용하기도 했다.
3일 새벽 페이스북에 작성된 이 글에서 강 기자는 “영상에는 헬기가 날아간 방향이 담겨있지 않다. 도착과 이륙 직후까지가 전부다. 그러니 경비대원이 댓글에 남긴 ‘헬기 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 영상을 제공받아 보도하는 경우 이런저런 뒷 이야기를 모두 알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론 그럼에도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아마 그 노력이 부족했으려니. 그래서 욕을 먹겠거니 해야지. 가혹할 수 있는 댓글 폭탄은 좋다. 뒤늦게라도 확보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만 있다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겠지”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KBS 측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타고 있던 소방대원과 환자 등 7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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