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4일째 수색 재개..실종자 4명 구조·동체 인양 총력

황병서 2019. 11.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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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실종자 구조와 동체 인양을 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전날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 중 남성 시신 2구를 수습한 수색 당국은 추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 1구 수습과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기상 상황을 고려해 동체를 인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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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의 기체 모습이 2일 공개됐다. 사고기 실종자 가족이 제공한 동영상 속 기체의 모습은 참혹했던 사고 당시를 짐작게 한다. <울릉도=연합뉴스>
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실종자 구조와 동체 인양을 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전날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 중 남성 시신 2구를 수습한 수색 당국은 추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 수중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정밀 탐색을 재개한다.

해상 수색은 동체 발견 지점 반경 2900여 ㎢를 9개 권역으로 나눠 함정·선박 15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전날 실종자 시신 수습을 위해 12시간 이상 수중 수색을 진행한 해군 청해진함 심해잠수사들도 피로도가 쌓여 야간 수중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날 포화 잠수 장비를 이용, 수중 수색과 구조에 나설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사고 해역 탐색 결과 헬기 동체가 거꾸로 뒤집혀 프로펠러가 해저 면에 닿아 있는 상태였고, 헬기 꼬리는 동체로부터 완전히 분리돼 90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꼬리 쪽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 2구를 포화 잠수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9시 14분 인양·수습했다.

청해진함으로 인양된 시신 2구는 해경 함정을 통해 울릉도로 이송한 뒤 소방청에서 가족과 협의, 원하는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 1구 수습과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기상 상황을 고려해 동체를 인양할 예정이다.

동체 안에 다른 실종자가 있을 수 있어 인양 과정에서 내부 구조물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관건은 기상 여건이다. 해군은 파고 2m, 풍속 22노트 이상이면 안전 등 문제로 잠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사고 해역 파고가 이날 오전 1.5∼3.5m, 오후 2∼3.5m 높이로 일 것으로 전망했다. 독도 부근 동해 중부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색 당국은 "기상 조건이 악화하면 수색 현장에 투입한 청해진함을 포항 등으로 이동시킨 뒤 다시 배치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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