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에게' 공찬→송유정까지 "'네임버스'? 결코 어렵지 않았어요" [인터뷰①]

연휘선 2019. 11.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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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플레이리스트인터뷰 /sunday@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운명의 상대 이름이 내 몸에 새겨질 때, 어떤 사랑이 시작될까. 비원에이포(B1A4) 공찬부터 배우 송유정까지 '나의 이름에게' 주연 5인방이 '네임버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플레이리스트 신작 '나의 이름에게'(연출 주성민, 김수정)가 오늘(2일)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된다. '나의 이름에게'는 운명으로 얽힌 정지우(송유정 분)와 유재하(공찬 분)가 사랑을 찾아 나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운명의 상대 이름이 몸에 새겨진다는 '네임버스(Name Verse)'를 소재로 신선함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연 5인방이 뭉쳤다. 남녀 주인공 유재하와 정지우 역의 공찬과 송유정은 물론 정지우의 다정한 선배 최한결 역의 김도건, 정지우의 동기이자 하우스 메이트 주성민 역의 백재우, 정지우의 절친 양새롬 역의 한채경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OSEN 최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나의 이름에게' 주연 5인방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네임버스'라는 소재의 신선함에 대해 입을 모았다. 공찬은 "'네임버스'란 주제가 운명의 상대방 이름이 몸에 새겨진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서 인물들은 이름이 새겨지는 '네임(Name)'이라는 특성과 이름이 없는 '언네임(Unname)'이라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로 나뉜다"고 설명하며 눈을 빛내기도 했다. 

특히 공찬은 '나의 이름에게'에서 '네임'과 '언네임'의 운명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배우들에 따르면 '나의 이름에게'에서 '네임'의 존재 여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기존 현대극과 동일하게 전개된다. 다만 극 중 사춘기 무렵인 15세 혹은 태어날 때부터 '네임' 혹은 '언네임'인 인물들의 감정선이 세밀하게 그려진다는 것. 이와 관련 공찬은 "마치 '운명론'처럼 전개되는 부분이 있다"며 "내 운명의 상대 혹은 사랑을 찾아나가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도건은 "어디에 '네임'이 있는지 모른다. 그걸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신체 부위에 이름이 새겨지는 설정인데 만약 뒤통수 두피에 이름이 새겨지면 정작 본인은 '네임'이지만 '언네임'처럼 살 수도 있지 않나. 평생 '네임'과 '언네임' 혹은 '노네임(Noname)'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네임버스'라는 특별한 소재의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배우들이 느끼는 흥미와 책임감도 남달랐다. 한채경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또 신선하다는 점에서 너무 좋고 설렜다"며 "그 중심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거기서 오는 짜릿함과 새로움이 컸다"고 했다. 

김도건은 "제가 알기로는 웹드라마, 웹무비 혹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틀어서 '네임버스'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포문을 여는 입장'이라고 본다.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싶은 부담감도 있고, 새로운 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작품이 6부작으로 예정돼 이미 촬영이 끝난 상황. 배우들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속에 부담감과 긴장감을 이겨냈다. 송유정은 "네임이 새겨지거나 드러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미술 팀에서 마치 '레터링 타투'처럼 타투 스티커로 예쁘게 해주시기도 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져주시기도 했다"며 생소하지만 결코 어색하지 않은 장면이 나올 것을 강조했다. 실제 배우들 중 막내인 백재우 역시 "생소하다고 해서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백재우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나의 이름에게' 뼈대를 이루는 이야기는 어디서나 쉽게 봤을 법한 대학생들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라며 "'네임버스'가 저희들도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작품에 녹아들었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러브라인이 보이고, 선명하게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보시는 분들도 '네임버스'에 빨리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찬은 "쉽게 말하자면 '나의 이름에게'는 ’네임'과 '언네임'들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현실에서 평소 사랑하는 방식은 '언네임'들의 방식이다. 그런데 '네임'인 인물들이 운명의 상대와 만났을 때 만나자 마자 사랑을 느낄 수 있을지, 그 안에서 어떤 해프닝이 발생할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에 대해 고민할 때 접근 방식이 어렵지 않았다. 제작진이 '운명의 상대 이름이 너희 몸에 있지만 정해진 답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줬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데 갑자기 '네임'이 된다고 해서 그 이름의 상대와 사랑에 빠질 수는 없지 않겠나. 그 안에서 '여기서 재하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라는 질문을 많이 해서 스스로 찾아내도록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캐릭터와 소통한 방법을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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