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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자전거 여행으로 의미 새겨
[앵커]
오는 9일이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이 됩니다.
많은 독일인들이 그 날을 기억하겠지만,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잘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독일의 학생들이 장벽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베를린에서 이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89년 11월 9일,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었던 베를린 장벽 앞에 많은 독일인들이 섰습니다.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넘었던 장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독일의 10학년,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장벽이 붕괴 된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통일세대로, 과거 분단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통일 국가를 이룬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장벽을 둘러보는 여행에 나선 이유입니다.
과거 동독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장벽에 올랐던 것처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장벽에 오르기도 하고, 가이드로부터 장벽이 붕괴되던 날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1961년 동독 정부가 장벽을 세웠을 때부터 1989년 가을 붕괴됐을 때까지 140명이 장벽을 넘으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학생들은 숙연해집니다.
<조나스 모어렐 / 독일 10학년> "사람들이 어떻게 탈출했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들어보니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장벽을 넘다 숨진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며 그들이 누리지 못했던 자유의 소중함을 생각해봅니다.
<다니엘 팔쿠 / 독일 10학년>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선택할 수 있어요."
160km에 달했던 베를린 장벽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역사적 교훈을 삼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도 베를린에선 장벽이 허물어진 날의 기억과 의미를 되새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이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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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이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이 됩니다.
많은 독일인들이 그 날을 기억하겠지만,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잘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독일의 학생들이 장벽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베를린에서 이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89년 11월 9일,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었던 베를린 장벽 앞에 많은 독일인들이 섰습니다.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넘었던 장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독일의 10학년,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장벽이 붕괴 된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통일세대로, 과거 분단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통일 국가를 이룬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장벽을 둘러보는 여행에 나선 이유입니다.
과거 동독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장벽에 올랐던 것처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장벽에 오르기도 하고, 가이드로부터 장벽이 붕괴되던 날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1961년 동독 정부가 장벽을 세웠을 때부터 1989년 가을 붕괴됐을 때까지 140명이 장벽을 넘으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학생들은 숙연해집니다.
<조나스 모어렐 / 독일 10학년> "사람들이 어떻게 탈출했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들어보니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장벽을 넘다 숨진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며 그들이 누리지 못했던 자유의 소중함을 생각해봅니다.
<다니엘 팔쿠 / 독일 10학년>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선택할 수 있어요."
160km에 달했던 베를린 장벽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역사적 교훈을 삼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도 베를린에선 장벽이 허물어진 날의 기억과 의미를 되새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이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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