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흥행..공효진·강하늘 뒤에 임상춘

김가영 2019. 11. 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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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춘 작가의 글발이 또 통했다.

KBS2 '백희가 돌아왔다'부터 시작해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까지 3연타 흥행을 완성한 것이다.

'동백꽃 필 무렵'의 노상훈 CP는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임상춘 작가가 정말 잘 쓴다. '동백꽃'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은 캐릭터를 만드는 힘 같다. 동백이라는 주제 의식 속에 사람이 사람을 통해 어떻게 기적을 만들고 변화하는지 명확하게 잘 보여주려고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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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사진=K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임상춘 작가의 글발이 또 통했다. KBS2 ‘백희가 돌아왔다’부터 시작해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까지 3연타 흥행을 완성한 것이다. 공효진 강하늘의 호연, 그 뒤엔 임상춘 작가의 필력이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9월 18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6.3%로 시작한 시청률은 2배 이상인 18.4%(28회, 10월 31일 방송분)까지 올랐다.

공효진의 3년 만 드라마, 강하늘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동백꽃 필 무렵’은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임상춘 작가의 유쾌하고 긴장감 넘치는 대사들이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백희가 돌아왔다’ 포스터(사진=KBS 제공)
2013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사막의 별똥별 찾기’에 당선되며 데뷔한 임상춘 작가는 KBS2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섬월도에 돌아온 양백희(강예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 ‘백희가 돌아왔다’는 감동과 코믹을 넘나드는 장면들, 찰진 대사들이 어우러지며 단막극의 새 역사를 썼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백희 딸 옥희(진지희)의 아빠를 찾는 추리까지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다.

‘쌈 마이웨이’ 포스터(사진=KBS 제공)
‘쌈 마이웨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를 그려 때론 재미를, 때론 감동을 안겼다.

특히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대하는 모습,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들이 현실감 넘치는 상황과 대사로 표현되며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으로 증명된 작가 임상춘이기에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공효진부터 강하늘까지, 출연 배우들 역시 드라마를 향한 관심을 높이기 충분했다.

결론은 ‘역시 임상춘’이다. 고아로 자라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는 동백(공효진)부터 그런 동백을 향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용식(강하늘)까지, 감성을 찌르는 등장인물의 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콕콕 내리박히고 있다.

임상춘 작가의 매력은 공감을 끌어내고 감성을 건드는 대사 뿐만이 아니다. 모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그의 힘으로 꼽힌다.

‘베프’ 동백과 아들 용식의 사랑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곽덕순(고두심), 동백에게 땅콩 타령을 하고 향미(손담비)와 불륜 미수를 저지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노규태(오정세), 철든 8세 필구(김강훈)까지 모든 캐릭터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들이다.

특히 옹산의 연쇄살인마 까불이 사건까지 더해져 스릴러와 로맨스를 넘나들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사진=KBS 제공)
‘동백꽃 필 무렵’의 노상훈 CP는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임상춘 작가가 정말 잘 쓴다. ‘동백꽃’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은 캐릭터를 만드는 힘 같다. 동백이라는 주제 의식 속에 사람이 사람을 통해 어떻게 기적을 만들고 변화하는지 명확하게 잘 보여주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마을사람들의 캐릭터를 차별화시키는 것도 있다. 충청도 특유의 해학성 같은게 있지 않느냐. 토속적인 해학 같은 걸 잘 살리는 것 같다”며 “상황 설정도 재밌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작가님의 책도 좋고 작가님이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것 같다. 인물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것 같다.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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