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불길 치솟은 지 5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한 일본 국보 '슈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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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 관광지인 슈리성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정전과 북전, 남전 등 슈리성의 주요 목조 건물 7채를 모두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다.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지만 태평양전쟁의 끝 무렵인 1945년 일본군과 미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오키나와 전투에서 성벽 및 건물 기초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됐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유명 관광명소일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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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 관광지인 슈리성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정전과 북전, 남전 등 슈리성의 주요 목조 건물 7채를 모두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다.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50분쯤 슈리성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반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30대를 출동시켜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길은 중심 건물인 정전 부근에서 치솟았고 북전과 남전 등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목조건물로 지어진 주요 건물 7채 등이 모두 탔다. 또 정전 등에 보관된 상당수 문화재도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 100여 명은 화재 발생 후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계속했다. 다행히 이불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슈리성은 오키나와에 있던 옛 독립국인 류큐 왕국 시대인 약 500년 전에 지어진 성채다.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지만 태평양전쟁의 끝 무렵인 1945년 일본군과 미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오키나와 전투에서 성벽 및 건물 기초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됐다. 1990년대 말부터 복원작업이 이뤄져 1992년 정전이 복원됐다.
‘슈리성 터’는 200년 오키나와현 일대에 있는 류큐 왕국의 다른 유적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복원된 건물이나 성벽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다.
슈리성 화재로 오키나와는 충격에 빠졌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유명 관광명소일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스가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에 탄 슈리성 재건에 중앙정부가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류큐 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진행돼 이날 새벽까지 축제행사를 준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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