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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 오키나와의 인기 관광지인 슈리성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국보인 슈리성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는데요.
성 안의 주요 건물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거대한 화마에 건물을 이루고 있는 목재는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일본 국보로 등록된 오키나와의 슈리성에 불이나 중심건물인 정전은 물론 북전과 남전 등 주요 목조 건물이 모두 소실됐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소방차가 총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는데 건물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큰 불길을 잡는데 다섯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옛 독립국인 류큐 왕국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약 500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소실과 재건을 겪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1945년 태평양전쟁 때 미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후 1992년부터 건물들이 차례로 복원됐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슈리 성은 오키나와 기념 공원에 있는 시설로 정부는 성을 재건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이번 화재로 전소된 슈리성의 대표 건물인 정전은 류큐 왕국 시대에 건축된 최대 목조 건축물입니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류큐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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