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홀로아리랑' 부르며 운 이유 "386들은 사기만 쳤다"

한윤종 2019. 10. 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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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허지웅이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허지웅은 "악플러보다 386세대가 더 나쁘다"는 글을 남겼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달라진 점으로 허지웅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너무 외롭게 투병 생활 끝내고 나니까 가족도 만들고,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다만 아주 어린 여자와 못 만난다. 연상의 운동녀가 있다면 메시지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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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작가 허지웅이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허지웅은 "악플러보다 386세대가 더 나쁘다”는 글을 남겼다. 

3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이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 노래를 열창하는 음성을 라디오에서 두 차례 띄웠다. ‘홀로 아리랑’은 그간 서초동 집회에서 ‘조국의 노래’로도 불려왔다.

허지웅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 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groupie·팬)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나는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고 했다. 386세대에 대해서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척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1979년생인 허지웅은 X세대이다. 386세대의 바로 아래 세대로 분류된다. 그가 눈물로 윗세대를 비판하며 2030세대와 함께 가겠다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아파 본 사람들은 절실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영상만 봐도 안쓰럽다", "암 투병하면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지고, 우울증이 같이 오기도 한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저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그를 응원했다.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은 후, 투병 끝에 생존의 산을 무사히 넘긴 허지웅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달라진 점으로 허지웅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너무 외롭게 투병 생활 끝내고 나니까 가족도 만들고,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다만 아주 어린 여자와 못 만난다. 연상의 운동녀가 있다면 메시지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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