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래퍼 도끼 세무조사..고소득탈세자 조사 일환

배재성 입력 2019. 10. 30. 20:13 수정 2019. 10. 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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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을 동원,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했다. 세무조사는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

국세청은 최근 유튜버, BJ 등 신규 고소득자들과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수입을 빼돌린 연예인, 가공의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탈세한 운동선수 등 122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도끼도 이에 포함됐다.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세청이 지난 16일 “과시적 호화, 사치 고소득 탈세자 122명을 상대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시점과 일치해 도끼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래퍼 도끼는 호텔에서 생활하고, 슈퍼카와 명품시계 등으로 재력을 과시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도끼가 공연과 저작권료로 벌어들이는 1년 수입은 최소 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부의 과시가 “삶의 박탈감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세무조사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었다.

당시 청원자는 “(도끼가) 고급 슈퍼카에 명품 시계를 SNS에 자랑하는 것을 봤다”며 “한달 밥값이 1000만 원이라는데, 세금은 잘 내는지 알고 싶다”면서 도끼의 세무 조사 결과를 알고싶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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