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보다 더 조국스러워진 유시민 궤변..자기망상"

박태근 기자 2019. 10.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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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내사설' 주장과 관련해 "혹세무민의 극치, 조국 수호하다 조국보다 더 조국스러워진 유시민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이 8월9일 조국 전 장관을 지명하기 전에 검찰이 내사했다는 증거를 공개했지만 그 증거라는 것이 황당하게도 장관 지명 전이 아니라 조국 지명 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는 '조국 사법처리감'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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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내사설’ 주장과 관련해 “혹세무민의 극치, 조국 수호하다 조국보다 더 조국스러워진 유시민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이 8월9일 조국 전 장관을 지명하기 전에 검찰이 내사했다는 증거를 공개했지만 그 증거라는 것이 황당하게도 장관 지명 전이 아니라 조국 지명 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는 ‘조국 사법처리감’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 총장이 지난 8월 중순 여권 인사를 만나 ‘조국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라면서 이 발언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검찰이 조국 일가를 내사한 근거라는 논리를 폈다.

하 의원은 “설사 그렇다 해도 이것은 장관 지명 전 조국 내사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며 “8월 중순엔 이미 웅동학원과 조국 딸 장학금 및 논문 제1저자, 사모펀드 관련한 의혹이 정치권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돼 국민적 공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사법처리감이라는 생각은 윤 총장만 한 게 아니다. 국민 대다수 최소 3000만명 이상은 윤 총장과 같은 생각을 했다. 이는 검찰의 내사 증거가 아니라 국민의 상식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유 이사장은 뚜렷한 근거 없이 윤 총장에 대한 묻지마 인신공격을 했다”며 “그의 궤변은 왜곡된 시각으로 조국 사태 바라보다 국민의 상식 외면하기 때문에 나오는 거다. ‘조국 일가는 죄가 없다’는 자기망상을 갖고 바라보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와 사실조차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막상 29일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 총장이 지난 8월 중순 여권 인사를 만나 ‘조국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라면서 이 발언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검찰이 조국 일가를 내사한 근거라는 논리를 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공식 수사에 착수하기 전 내사자료를 봤을 것이라고도 ‘추측’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의 지명 전에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을 것이라면서도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측은 “유 이사장은 근거를 제시 하겠다고 예고하였으나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하였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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