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방지 종사자 자녀에 여가부 장학금지원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19. 10.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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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30일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애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자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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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가부
여성가족부는 30일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애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장학금 수여식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열린다. 장학생에게는 각 100만 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여가부는 2013년 한국예탁결제원과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2014년부터 6년간 총 15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자녀다. ▲다자녀 등 가구특성 ▲소득수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순위 등을 고려, 내·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이날 자녀가 장학금을 받는 구로이와 요꼬 씨(강원도 소재 상담소의 상담원)는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가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옥희 씨(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원)의 자녀 박세연 양(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학과)은 “시험기간 중 듣게 된 장학금 소식에 무척 힘이 났다”며 “엄마처럼 힘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를 향해 “여러분들께서 현장에서 흘리시는 땀과 노고로 피해자들이 아픔과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녀에겐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부모님의 헌신적인 삶을 생각하며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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