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상의 탈의한 채 눈물의 심경 고백 "386은 부동산이 있으니까.."

이지은 인턴기자 2019. 10.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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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41)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눈물로 심경을 고백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8월 완치 소식을 알리며 방송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와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 허지웅은 상의를 탈의한 채 의자에 앉아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그는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던 중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리며 한참을 흐느꼈다. 이후 허지웅은 "손잡고 가보자"라는 노래 구절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뺨을 치며 오열했다.

영상과 함께 게재한 글에서 허지웅은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광팬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 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영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가슴에 흉터는 암 조직검사 자국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허지웅은 인스타그램 속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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