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아성 넘보는 틱톡, 내년 1분기 홍콩증시 상장

박형기 기자 2019. 10.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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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젊은층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운영사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내년 1분기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틱톡이 젊은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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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젊은층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운영사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내년 1분기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를 넘는 것이다.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780억 달러(약 90조9012억원)로 평가됐다.

◇ 틱톡 유튜브 아성 넘봐 : 짧은 동영상에 특수효과를 붙일 수 있는 틱톡은 특히 인도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틱톡은 15초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포맷이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틱톡은 현재 150개국에서 74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올 들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만 다운로드 수 10억 회를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SNS 플랫폼이 범람하는 가운데 틱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디어 콘텐츠의 주 소비층인 ‘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의 뒤를 있는 집단으로 일반적으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인구를 일컫는다.

Z세대는 수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한 세대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짧은 틱톡의 동영상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틱톡이 젊은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도 투자 :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하면서 가치가 더욱 치솟은 바이트댄스는 미국 차량공유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와 더불어 초대형 비상장기업 '유니콘'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틱톡은 미성년자 개인정보 무단수집, 정치 콘텐츠 검열, 중국 정부에 정보 제공 등 논란으로 최근 들어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 최근 들어 미국의 집중 견제 :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주 국가정보국(DNI)에 서한을 보내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 소속 중견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도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틱톡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중국 정부에 민감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억제하는데 악용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미국 내 움직임을 감안해 틱톡은 상장이 비교적 수월하고 조건도 좋은 홍콩증시에 먼저 상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틱톡은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FT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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