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정호근 "무속인 한 달 수입? 하루에 5명 받아..미니멈 5만원"[종합]

강서정 2019. 10.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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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했다.

특히 무속인으로서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정호근은 "하루에 다섯 분씩 온다. 복비가 오르는 건 사실이다. 미니멈 5만원 정도다"고 했다.

박명수는 연예인이 무속인 한다고 다른 무속인들이 질투하냐고 묻자 정호근은 "많다. 눈엣가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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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했다. 

정호근은 ‘악역’으로 유명한 배우인데 ‘뉴하트’, ‘광개토대왕’, ‘이산’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는 “악역이란 악역은 다 맡아 했다. 어떤 분은 현장에 와서 나한테 TV값을 달라고 했다. 방송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물건을 던져 고장났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무속인으로 직업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정호근은 “사람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길로 가게 되기도 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하늘을 쳐다봤다. 그리고 하늘에 얘기를 했다.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면 좋다고 춤을 췄다. 부모님이 개구지다고 생각했지 비상적이라고 생각을 못하셨다”고 했다. 

정호근은 “신의 길을 가는 분들이 굉장히 유별나다. 대학교 때나 20대~40대 때 술 먹으면서 ‘집에 편찮으신 분이 있냐’, ‘포리말린 냄새가 나냐’ 그런 아는 소리를 했다. 당시에는 미쳤다고 하지만 나중에 찾아와서 신들렸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신인 때나 있는데 이서진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불렀다. 주눅든 상태에서 왔었다. 사람이 유명해지면서 관상도 변한다. 지금도 이서진이 나한테 고마워한다. 어느 날 연습장에 있는데 내 어깨를 잡으면서 ‘선배님 환영합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이서진한테 ‘너는 굉장히 잘 되겠다. 말 그대로 꼭대기로 올라가겠다. 그런데 금방 미끄러지겠다. 인성이 부족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의 제자의 길이라고 해서 신을 받들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분들 상담을 해준 임상 결과를 얘기하자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말이 툭 튀어나온다. 생각하기도 전에 말이 툭 튀어나오는데, 이런 게 신의 말씀이라고 해서 전문적 용어로 공수라고 한다. 보이고 느껴지고 들리는 것은 거기에 따른 숨은그림 찾기를 잘해야 한다. 용하고 영험하다고 하지 않냐. 쪽집게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생각 없이 툭툭 내뱉는 거다”고 했다. 

정호근은 박명수의 사주풀이도 했다. 정호근은 “재능에 비해서 자신의 능력이 백분 발휘가 안 된다. 굉장히 답답하고 속에 불이 많다. 박명수가 늦복이 터진다. 박명수의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 순수하다. 상대에게 어떤 얘기를 들으면 버리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고 잠을 못잔다. 이 프로그램도 굉장히 발전할 거다”고 밝혔다. 

무속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정호근은 “아내가 혼란스러워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아버지도 하는 일에 성원을 보내준다”고 했다. 

특히 무속인으로서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정호근은 “하루에 다섯 분씩 온다. 복비가 오르는 건 사실이다. 미니멈 5만원 정도다”고 했다. 

박명수는 연예인이 무속인 한다고 다른 무속인들이 질투하냐고 묻자 정호근은 “많다. 눈엣가시다”며 웃었다. 

다가오는 2020년에 대해 “우리는 이곳 저것에서 들려오고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맙시다. 나는 내 인생을 올곧게 살아가면 될 뿐이다. 내년에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이 많이 보인다. 거기에 휩싸여서 내 인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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