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39), 진태현(38) 부부./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배우 박시은(39), 진태현(38) 부부가 대학생 딸을 입양한다고 밝힌 가운데 앞서 입양을 결정한 스타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박시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5년 신혼여행 때 찾은 보육원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세연양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딸과)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이모·삼촌으로 지내왔다"며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 하고 졸업, 취직도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썼다. 이어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차인표./사진=뉴시스 박시은·진태현 부부 외에도 입양을 선택한 연예인들은 다수 있다. 이들의 공개입양은 사회적으로 긍정적 반향을 낳기도 한다. 앞서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 차인표는 지난 5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아내는 어릴 때부터 다자녀 가정을 원했고, 아들을 낳은 후 해외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마음을 공유했다"며 "비밀입양을 선호하던 우리 사회에서 공개입양으로 반향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아현은 2007년과 2010년 두 딸 유주, 유라를 공개 입양했다. 이아현은 한 방송에서 입양에 대해 "자기가 낳은 자식들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도 많은데 입양했다고 하면 왜 칭송받는지 솔직히 나는 반감이 들더라"며 "내가 생각할 때 내 딸들은 나를 있게 해준, 살게 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개인적 사정으로 가족들의 자녀를 입양하기도 한다. 가수 양수경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자녀들을 입양했다. 양수경은 지난해 12월 SBS '불타는 청춘'에서 "동생이 남겨놓고 간 애들이 있었다. 지금도 솔직히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견디고 있다"며 "애들한테 미안하고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2008년 이혼한 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했다. 그는 지난해 tvN '엄마 나왔어'에서 "이혼하고 나면 친권, 양육권 문제도 있지 않느냐"며 "혹시나 누나가 새 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 아이들 문제로 부담되지 않을까 해서 아이들은 내가 키우겠다고 했다"며 입양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한민선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