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입양 "이모·삼촌에서 부모 되어줄 것"

김유림 기자 2019. 10. 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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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을 결정했다.

28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에 "2015년 8월 우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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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박시은 입양. /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을 결정했다. 28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에 "2015년 8월 우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했으며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 조카는 편입도 해야 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혼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돼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입양은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하나님에게 배워왔던 거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시은 또한 "세연이와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가족됨을 먼저 알리기로 결정하여 지인 및 팬 분들에게 이렇게 SNS로 먼저 알리게 되었다"며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이제 대한민국 배우이자 대학생 첫째딸이 있는 대한민국 부모다.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5년 열애 끝에 2015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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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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