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20년만에 최저..여성은 같은 기간 2번째로 높아

이광호 기자 2019. 10.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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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흡연율이 지난 20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중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오늘(27일) 발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36.7%, 여성 흡연율은 7.5%를 기록했습니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웠으며 현재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뜻하는데, 남성의 경우 20년 전의 66.3%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여성은 매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010년 6.3%에서 2012년 7.9%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듬해 바로 6.2%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5.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2017년 6%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7.5%로 올라, 20년간 조사 결과에서 두 번째로 높은 흡연율을 보였습니다.

한편, 식습관과 비만 등 건강 상황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년 전 25.1%에서 지난해 42.8%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은 26.2%에서 25.5%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체활동은 남녀 모두 줄어서, 1회 10분 이상·1일 30분 이상·주 5일 이상의 걷기를 실천한 경우는 2005년 60.7%에서 지난해 40.2%로 감소했습니다.

지방 섭취량은 1998년 40.1g에서 지난해 49.5g으로 늘었고, 곡류와 채소류, 과일류는 섭취가 줄어든 대신 육류와 난류의 섭취가 늘었습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간 흡연율 감소 등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비만 증가와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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