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공식석상…MC몽 “음악 하고 싶다”

김경학 기자
MC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MC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0년 고의 발치로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수 MC몽(본명 신동현·40)이 8년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나왔다.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음악만이 숨 쉬게 해줬고,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라도 용서받거나 이해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기보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MC몽은 2014년 정규 6집으로 컴백했으나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다.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음에도 여론이 냉담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자리는 2011년 병역 회피 의혹 기자간담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용기를 낸 이유와 관련해 “제가 굴곡진 삶을 살게 됐는데, 치료받으며 들은 상담 내용이 집안에만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란 것이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도 있어 용기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의 영광이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추억도 감사했지만, 지금은 아주 소소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병역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2012년 5월 대법원은 MC몽의 병역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봤다. “고의 발치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다만 입대 연기와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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