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두산 히든카드, 역전을 뒷받침하는 '대타 김인태'

2019. 10.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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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정규시즌 최종전은 박세혁이, 한국시리즈 2차전은 박건우가 끝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동점타를 때려낸 김인태가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김인태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교체 출전해 천금 같은 동점타를 날렸다.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 3루서 이흥련의 대타로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그는 한현희의 초구 직구(149km)를 제대로 받아쳐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는 박건우의 끝내기안타를 뒷받침한 귀중한 한방이었다.

김인태는 두산 제4의 외야수다.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다. 2013년 1라운드 4순위로 팀에 입단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지만 지난 8월 말 1군에 올라와 부상을 당한 박건우, 김재환의 공백을 메우며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팬들은 임팩트 있는 한방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에 열광했다. 8월 31일 삼성전 동점 솔로홈런과 9월 8일 LG전 9회 1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 9월 19일 SK전 김광현 상대 솔로홈런 등이 그랬다.

그 중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1일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다. 이 때도 한국시리즈 2차전과 마찬가지로 대타로 나서 강렬한 한방을 쳤다. 4-5로 뒤진 8회말 2사 3루 찬스.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인태는 장현식의 150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동점 3루타로 연결했다. 이 역시 9회 박세혁의 끝내기안타를 있게 한 천금 같은 한방으로 기록됐다.

김인태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공 공략이다. 두 차례의 동점타 모두 직구에 방망이가 나갔다. 김태형 감독 역시 후반부 파이어볼러 조상우, 안우진 등의 대비 차 김인태를 엔트리에 집어넣었다. 아직 두 선수와 상대하진 않았지만 한현희의 빠른 공도 이겨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인태는 “키움 투수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대부분의 승부가 후반에 결정됐다. 대타 혹은 불펜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두 팀의 선발진을 감안했을 때 향후 시리즈 역시 후반부에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10월 귀중한 동점타 두 방을 날린 '대타 김인태'의 활약이 두산 야구의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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