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MSCI, 신라젠 빼고 케이엠더블유 넣을듯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8:10

수정 2019.10.24 18:10

증권사들 내달 정기변경 예측
다음달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준일에 따라 편출과 편입종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라젠의 편출과 케이엠더블유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지수 반기 리뷰결과가 다음달 8일(한국시간)에 발표된다. 중국 A주 지수편입비율 증가를 적용한 MSCI 3차 리밸런싱(비중 재조정)은 11월 26일 장마감에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한 한국의 신흥시장(EM) 내 비중은 12.15%에서 12.05%로 0.1%포인트 축소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주가에 호재로, 편출되는 종목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편입 예상종목으로 케이엠더블유, 현대엘리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쌍용양회를 꼽았다. 반면 편출 예상종목엔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들었다. 대다수의 증권사가 케이엠더블유의 편입과 신라젠의 편출을 사실상 가장 유력한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지수산정일에 따라 편입, 편출종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MSCI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은 지수산정 기준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 10월 마지막 영업일 10일 중 랜덤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산정 기준일이 22일 이전으로 지정될 경우, 컷오프 시가총액(기준점)은 1조8500억원으로 추정돼 구성종목 수 감소 가능성도 높은 상황인 반면, 23일로 지정될 경우 컷오프 시가총액은 1조9100억원이 예상돼 최근 바이오 반등과 대북이슈로 편출입 예상종목도 변경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수산정 기준일이 이달 18~22일이 될 경우,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편출과 케이엠더블유 편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기준일이 23일이 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편출과 케이엠더블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편입을 전망했다.


한편, 이번 리밸런싱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편입이 결정된다면 수급상 긍정적 요인이지만 반기 리뷰 결과 발표 부근에는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발표 이전까지 주가가 상승하다가 발표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패턴이 자주 관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경우 편입 종목군을 사전에 매수 후 편입일과 가까워질수록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외국인의 특징으로는 편입종목을 편입일에 집중 매수하는 형태로 펀드의 트레킹에러를 무리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형태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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