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오열, 어머니와 이별한 집에서 그리움 폭발

어머니, 간경화로 별세
"어머니가 날 살렸는데"

배우 김정태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부동산 로드-이사야사'(이하 '이사야사')에서는 간암을 극복하고 최근 방송에 복귀한 김정태의 부동산 인생 로드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태는 과거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았다. 어머니와 함께했지만, 어머니와 이별한 곳이기도 했던 공간을 둘러보던 김정태는 "어머니께서 여기서 간경화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보니까 내 배에 복수가 많이 차 있더라. 그런데 어머니가 곁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계시더라. 그게 잊히지 않는다"라며 결국 오열했다.

간이 좋지 않았다는 김정태는 "이 일을 하면서 내가 그 뒤로도 몇 번 더 아팠다"면서 "결국 우리 어머니가 내가 아픈 병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나를 살려주셨는데 어머니는 내가 못 살려 드렸다"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성공 조금 할 때, 그런 거 전혀 못 보시고 너무 힘들 때 돌아가셨다. 효도 한 번 못해 드렸다"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태는 지난해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촬영 중 간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하차했다. 이후 수술 등 치료에 집중한 끝에 건강을 되찾고 복귀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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