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일 우승 경험 투수' 오주원, 악몽의 KS되나 [KS]

길준영 2019. 10.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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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오주원이 한국시리즈에서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주원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넥센(현 키움)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전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5경기(2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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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9회말 키움 오주원이 교체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오주원이 한국시리즈에서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주원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 이어서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를 만들고 한현희와 교체됐다.

키움은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고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 패배를 당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다.

마무리투수 오주원은 올 시즌 내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57경기(54⅓이닝) 3승 3패 3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2번뿐이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5⅔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굳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는 양 팀이 6-6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지만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도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무사 2, 3루 위기를 만들며 끝내기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오주원은 키움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한 투수다. 데뷔시즌인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년에도 넥센(현 키움)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전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5경기(2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주원의 부진은 걱정하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잘 준비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투수를 세이브 상황에 올릴 수도 있겠지만 조상우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오주원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4시즌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두 자리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다. 

키움은 오는 25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홈 3연전을 치른다. 오주원은 반등에 성공하고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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