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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조사만 2년”…세포라, 마침내 한국 상륙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첫 매장
‘타르트’ 등 45개 브랜드 선보여
2022년까지 14개로 확대 목표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국내 1호점. [세포라 제공]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0번째다. 이미 4년 전 중국, 7년 전 싱가포르에 진출한 세포라가 ‘뷰티 강국’ 한국엔 가장 늦게 들어왔다. 사전 조사 기간만 2~3년이 걸렸다. 국내 토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홍콩 등에서 현지화 실패로 철수한 경험이 있는 세포라로서는 한국 진출을 더 신중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세포라가 2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이에 앞서 23일 세포라코리아는 사전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먼저 매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브랜드를 발굴·육성해 수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라코리아는 다른 매장에는 없는 ‘단독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조이바’, ‘스매쉬박스’ 등 그동안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30여개 해외 브랜드 제품을 매장에 진열했다. 여기에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 국내 브랜드까지 더해 총 45개의 독점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세포라코리아는 3개월에 한 번씩 독점 브랜드를 새로 들여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K뷰티가 강점을 가진 스킨케어 외에 향수, 색조 등 K뷰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코리아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서울에 7개 매장을 열기 위해 5호점까지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세포라코리아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호점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3호점 신촌 현대유플러스점을 열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잠실롯데월드몰에 4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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