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1.3km 케이블카 추진..찬반 논란 예고

송창헌 2019. 10.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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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담양 추월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1000만 관광시대를 목표로 담양호 관광지(추월산지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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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금성산 잇는 4.2km 케이블카 1단계 사업
민자사업, 내달 주민설명회..환경단체 반발 예상
전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담양 추월산.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담양 추월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1000만 관광시대를 목표로 담양호 관광지(추월산지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추월산 제1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385㎞ 구간에 상하부 승강장과 높이 21m, 31m짜리 지주 2개를 설치한다는게 기본계획의 골자다. 상부 승강장을 중심으로 추월산 정상∼상부 승강장~보리암에 이르는 1.31㎞ 구간에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36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추월산∼금성산 4.2㎞ 케이블카의 1단계 사업 성격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케이블카 등이 운행되면 담양호 잔잔한 아름다움과 일출·일몰로 유명한 추월산의 비경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어 연간 관광객 100만 명에 100억원 안팎의 수익을 거두는 '황금알 거위'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전국 19개 관광용 케이블카의 상당수가 흑자를 내고 지역 내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여수 해양케이블카,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됐다.

반면 자연환경 훼손과 경제 효과에 대한 엇갈린 의견, 기존 등산로 주변 영세상인들의 상권 약화 등은 악재로 꼽힌다.

관광객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통영 해상 케이블카와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결정을 받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등도 고민스런 대목들이다.

사업시행 인가를 받기 위해선 환경과 재해영향성 검토, 문화재 현상 변경 등 까다로운 심의를 줄줄이 통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약자 배려 등은 긍정적 측면이지만 자연환경 훼손과 주변 상권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의견을 수렴해 수익과 보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진=뉴시스DB)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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