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죠" 에이스 린드블럼 향한 두산의 절대 신뢰

김민경 기자 2019. 10. 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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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없죠."

린드블럼은 김 감독은 물론 두산 선수단이 믿는 에이스다.

린드블럼의 한국시리즈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1월 4일 SK 와이번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패전(3-7 패)을 떠안았다.

린드블럼은 4차전 7이닝 1실점(2-1 승) 호투로 만회했지만,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실패한 두산은 시리즈 내내 SK에 끌려가다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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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유가 없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2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할 때 누구도 듣고 놀라지 않았다. 모두가 예상했던 이름 "조쉬 린드블럼(32)"을 호명했다. 김 감독은 이유를 묻자 "이유가 없다.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힘을 실어줬다.

린드블럼은 김 감독은 물론 두산 선수단이 믿는 에이스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20승3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 189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다승과 이닝, 탈삼진까지 3관왕에 오르며 2015년 KBO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두산에서 2년 동안 뛰면서 정규시즌에는 늘 최고였지만, 첫 포스트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린드블럼의 한국시리즈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1월 4일 SK 와이번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패전(3-7 패)을 떠안았다. 린드블럼은 4차전 7이닝 1실점(2-1 승) 호투로 만회했지만,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실패한 두산은 시리즈 내내 SK에 끌려가다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린드블럼은 그래서 정규시즌이 끝난 뒤로 더더욱 철저히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시리즈 막바지 체력 저하 문제가 나타난 점을 인정하고 약 20일 동안 오직 '컨디션 관리'만 생각했다.

린드블럼은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됐다. 휴식기가 긴 게 경기 감각을 고려하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문제가 전혀 없다"며 "지난해는 지나갔다. 지난해가 올해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방마님 박세혁은 린드블럼과 20승을 합작한 호흡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길 바랐다. 박세혁은 "린드블럼의 1회가 중요하다. 지난해는 볼넷을 주고 홈런을 맞으면서 힘들어졌다"며 키움 타자들을 철저히 연구해 봉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테랑 배영수는 "우리 팀 1선발이고, 20승 투수다. 긴장할 게 뭐가 있나. 나도 린드블럼을 보고 많이 배운다. 루틴이 정말 좋고, 컨디션 관리를 정말 잘한다. 20승을 한 이유가 다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두산은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린드블럼을 기다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감독과 동료들의 절대 신뢰 속에 올해는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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