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식없는 편지..이홍기, 군 생활 중 팬들에 자필편지 "회사 꼬셔볼게"

정유진 기자 입력 2019. 10. 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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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입대한 이홍기가 자필 편지를 전했다. 출처l이홍기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군 생활 중에도 남다른 팬 사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1사단으로 입대했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홍기가 팬들에 전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공지사항 게시판에 '이홍기 훈련병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홍기에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주소와 이홍기가 자신의 군 생활 근황을 전한 친필 편지가 담겨있다.

이홍기는 팬클럽 프리마돈나 애칭인 '프리들'이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너희들에게 군대에서 친필 편지를 쓸 줄이야"라며 "잘들 지내고 있지? 나는 엄청 잘 지내고 있어"라며 걱정하고 있을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너희가 말했듯, 적응력 최고인 것 같다. 동기(동생)도, 다들 착하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밝혔다. 이홍기는 자신이 동기들 운동을 시킨다며 "애들이 너무 돼지들이거나 뼈다귀들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이홍기가 군 생활 중 편지를 전했다. 출처lFNC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자신이 나이가 많아서 체력을 걱정했다는 이홍기는 이내 "20년 동안 사회생활 하면서 얻은 생활의 지혜들 덕분에 아무 문제 없어"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근황 역시 궁금해하고, 마음에 고마워했다. "너희는 어떻게 지내니? 사인회에서 받은 군대에서 필요한 물품들,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어. 고마워"라고 전했다.

또한 이홍기는 평소 그의 솔직한 성격답게 "인터넷 편지는 너희가 너무 많이 보내서 못 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내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이기도 해"라고 말했다.

그는 남다른 팬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이홍기는 "여기서 이런저런 생각들 하는데, 너희랑 제대하면 뭘 먼저 해야 좋을까부터 어떤 노래를 선물할까 등 많은 생각을 해"라면서 군 생활 중에도 끔찍한 팬 사랑을 자랑했다. 팬들을 위한 고민이 깊은 그는 "일단 혼자라도 포차 한 번 더 하자. 내가 회사 꼬셔볼게"라며 귀여운 으름장을 놓기도.

▲ 입대를 앞두고 팬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던 이홍기. 출처l이홍기 SNS

이홍기는 "내가 군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있다고 한 거 기억나?"라면서 "군대에서 동기들과 많은 사람들과 친해져서 꼭 우리 노래 홍보하겠다고"라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런 목표에 대해서 그는 "훈련소에서 반은 이룬 것 같아. 취침 시간에 소대장님이 '관둬' 틀어주셨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한테 싸인 받은 애들 다 콘서트 온대"라며 "한 500장 돼"라고 자랑 일화를 깜찍하게 전했다. "잘들 지내고 있어. 안녕"이라며 끝을 맺은 이홍기는 자신을 "Hong Star"라며 별 모양까지 그렸다.

▲ 군 생활 중 자필 편지를 전한 이홍기. ⓒ곽혜미 기자

이러한 이홍기의 손편지는 '솔직하고 가식 없는 유쾌한' 편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킬링 포인트가 여러 개"라며, 귀엽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홍기의 평소 솔직한 성격이 편지 여러 대목에서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팬이 아닌 대중들에게 '내적 친근감'이 들 정도. 글로 전달된 그의 편지인데, 이홍기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앞서 이홍기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양구군 육군 21사단 백두산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백두산부대는 강원도 양구의 중동부전선을 담당하는 GOP사단으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잘 알려진 최전방 부대. 이홍기는 이곳에서 신병훈련을 마치고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

이러한 최전방 부대에서도 빠른 적응력으로 동기들에 사인까지 500장이나 했다는 이홍기. 잠시동안 이별에 아쉬워할 팬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직접 손편지로 그리움을 달랜 것. '천상 아이돌' 이홍기의 팬 서비스에 팬덤 프리마돈나는 감동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이홍기가 군 생활 중에 자필 편지를 전했다. ⓒ곽혜미 기자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홍기에 편지는 '강원도 양구군 남면 용하리 정중앙로 백두산 신병 교육대대 사서함 108-26호 1중대 2소대 59번 이홍기'로 보내면 된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이홍기에 편지는 11월 6일 퇴소식 전까지만 수령 가능하며, 이후 도착하는 우편물은 수령 불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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