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는 키움 이승호 "두산에 만만한 타자는 없다"

온다예 기자 2019. 10. 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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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이승호(20)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좌완이자 두산에 강했던 이승호가 한국시리즈에서 확실한 제 역할을 해준다면 키움은 시리즈를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두산에는 잘 치는 좌타자들이 많은데 우리 선발 투수 2명(에릭 요키시·이승호)이 두산을 상대로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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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키움-두산 한국시리즈 돌입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이승호(20)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승호는 "내가 아무리 (두산을 상대로) 잘 던진다고 해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투산 타자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다르다"며 "마냥 자신감만 가지고 경기에 임해선 안된다.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호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전에 강했는데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했다.

두산전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린 그는 월간 평균자책점 7.36으로 다소 부진했던 8월에도 두산전(8월10일)에선 6이닝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도 이승호의 피칭은 빛을 발했다. 잠실 3경기에서 이승호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이승호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은 이번 정규시즌 왼손 투수에 유독 약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48로 SK 와이번스(0.238)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좌완이자 두산에 강했던 이승호가 한국시리즈에서 확실한 제 역할을 해준다면 키움은 시리즈를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두산에는 잘 치는 좌타자들이 많은데 우리 선발 투수 2명(에릭 요키시·이승호)이 두산을 상대로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크게 다르다며 지난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재환 등 중심 타선이 가장 까다롭다"며 "특히 페르난데스는 내가 어느 곳에 공을 찔러넣어도 방망이를 갖다대는데 운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잘 치는 타자"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가동할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승호의 구원, 선발 등판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지난 14일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원 등판(⅓이닝 무실점)한 이후 줄곧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승호 역시 어느 상황이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

그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불펜에서도 몸이 잘 풀리더라"며 "준비는 늘 하던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키움과 두산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 뒤 고척 3연전(25~27일), 그리고 다시 잠실 2연전(29~30일)으로 이어진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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