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린드블럼 "키움 모든 타자가 위험..방심 않겠다"
두산의 외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은 오는 22일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을 앞두고도 긴장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단기전에선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볼넷과 대량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5년을 뛰며 많은 타자들을 상대했다. LG나 SK에도 좋은 타자들이 많고, 키움도 마찬가지”라며 “프로팀이라면 어떤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마운드에 오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올해 다승·탈삼진·승률 등 3관왕을 휩쓸며 리그를 지배했다.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하긴 했으나 정규시즌 종료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1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동안 55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정규시즌이 끝난 후 오래 쉬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상무전에선 몸 상태와 제구를 체크했다. 그 부분이 원하는 대로 잘됐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흐름을 타기 위해선 1차전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린드블럼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꼭 부담감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부담을 느낀다면 마운드에서 즐길 수 없다”며 “1차전도 여러 경기 중 하나다. 오로지 내 공을 던지는 데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단기전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투수력을 꼽았다. 투수들이 볼넷을 줄이고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아야 이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심히 지켜본 키움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키움의 모든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위험한 타자’가 된다”며 누구에게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은 이미 잊었다. 지난해 성적은 올해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잘 던지고 잘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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