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다 모였네…서울패션위크서 살펴본 現 모델의 스타일링 ‘비법’

기사승인 2019-10-19 06:00:00
- + 인쇄

‘2019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작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명 ‘패션피플’들은 이곳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뽐내고 있다. 현직 모델도 빠지지 않았다. 18일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에스팀 소속 모델들은 이 자리에 함께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에스팀 소속 모델 허지원(23)입니다. 2019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페이우’(FAYEWOO), ‘빅팍’(BIG PARK), ‘막시제이’(MAXXIJ), ‘미스 지’(MISS GEE), ‘차이킴’(Tchaikim) 런웨이에 서게 됐어요.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지 5개월 차 됐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자신의 스타일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Less is more’(간결한 것이 좋다)가 제 신조에요. 베이직한 아이템을 매칭해 스타일링하는 것을 좋아하죠. 오늘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색상인 카키 가죽 재킷을 입었어요. 착용한 하의는 요즘 애용하고 있는 자전거 바지랍니다. 또 흰색 부츠를 신어서 포인트를 줬어요.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인가요?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애용하다 보니, 포인트를 줄 방법을 항상 모색하는 편이에요. 컬러라든지, 뒤트임이라든지 반전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말이에요. 예를 들면 올 블랙에 형광색 가방이 있어요. 또 목걸이나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해요. 다리가 길어 보이고 싶을 때는, 검은 레깅스에 검은 부츠를 신어서 더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리기도 해요. 목이 길어 보이고 싶을 때는 브이넥 탑 등을 입고요.

▲현직 모델이 추천한 패션계 핫 아이템은?

와이드한 청바지, 형광색 등 복고가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빈티지 선글라스, 형광색 등 90년대 유행하던 특징들을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오늘 신은 흰색 부츠도 유행하는 아이템 중 하나에요.

▲모델의 쇼핑 장소는?

다른 사람과 같은 옷을 입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유니크 한 제품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많이 살피고 있어요. 요즘에는 642번가라는 부티크 샵에 자주 가. 일반적인 매장보다 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볼 수 있어요.

▲패션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한마디 말을 전한다면?

‘자신감’만큼 섹시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패션은 ‘옳다, 그르다’가 없어요. 예술이니까요. 자신감을 가지고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에스팀 소속 모델 박서희(23)입니다. 올해 모델로 데뷔한 지 3년차 됐어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페이우, ‘디그낙’(D.GNAK), 이세, ‘잉크’(EENK), ‘엘엘이이’(LLEE), 메트로시티(METROCITY), 차이킴 등의 런웨이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 자신의 스타일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패션위크 때에는 대기·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 편한 복장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매칭해 봤어요. 오늘 입은 재킷은 루즈핏이라 착용감이 편하지만, 어깨 등의 포인트가 있어 멋 부린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하의는 통이 넓은 청바지를 입었어요. 여기에 검은색 부츠로 포인트를 줬어요.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편한 옷을 자주 입어요. 아무리 예쁜 옷이더라도, 불편한 옷을 입어서 그 티가 나면 멋이 없더라고요. 평소에는 트레이닝복 바지에 재킷을 자주 걸쳐요. 또 저는 (모델 중에서) 키가 큰 편도 아니고, 비율이 좋은 편도 아니라서 스타일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려고 해요. 상의는 짧게 입고, 하의는 하이웨이스트로 자주 입어요.

▲현직 모델이 추천한 패션계 핫 아이템은?

저에게 잘 맞는 옷을 찾는 편이라, 유행에는 무감각한 편이에요. 그런데, 최근 패턴과 컬러가 강세라고 하더라고요.

▲모델의 쇼핑 장소는?

일단 바지는 입어보고 사야 해요. 핏이 중요하거든요. 바지 길이가 짧은 경우가 많은데, 자라 등 SPA 브랜드에서는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바지를 살 때는 SPA 브랜드에 자주 가요. 요즘에는 해외직구를 애용하고 있어요.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면, 예쁜 옷들이 눈에 잘 띄지 않더라고요. 최근에는 ‘센세’(SSENSE) 사이트를 이용했어요.

▲패션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한마디 말을 전한다면?

패션의 완성은 에티튜드. 저는 모델이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평범한 직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단점을 굳이 커버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타일링에서 풍기는 멋은 자신감 등 총체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트렌드 다 모였네…서울패션위크서 살펴본 現 모델의 스타일링 ‘비법’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에스팀 소속 모델 백성철(20)입니다. 

▲오늘 자신의 스타일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오늘은 패턴 있는 니트에 티셔츠를 레이어드해서 입었어요. 다리가 얇은 편이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와이드 한 청바지를 같이 매칭했고요. 평소에 모자를 자주 쓰는 편인데, 오늘은 비니를 썼어요. 너무 무난한 ‘룩’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란색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인가요?

평소 스타일은 캐주얼에 가까워요. 반팔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등을 자주 입어요. 무난한 디자인이면서도 주황, 노랑 등 밝은 색상의 상의를 입는 것을 좋아해요. 귀엽더라고요. 

▲현직 모델이 추천한 패션계 핫 아이템은?

귀걸이 등 액세서리가 예전에는 여성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남자들도 자주 착용하는 편이에요. 골드링이 대세죠. 비니도 예전에는 디자인이나 색상이 한정적이었는데,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모델의 쇼핑 장소는?

길거리에 보이는 다양한 의류 매장에 방문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옷을 구경하고, 또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거든요. 주로 가는 곳을 정해두기보다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보이면 들어간 뒤 입어보고 구매하는 편이에요.

▲패션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한마디 말을 전한다면?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옷이 가장 최고의 의상이에요. 자신감만 있으면 어떤 옷이든 예쁘게 소화할 수 있어요. 너무 어려워하지 마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