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 '부친상' 심경 고백 "아버지, 다음 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전문]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2019. 10.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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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 SNS 캡처

개그맨 김원효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김원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지나고 나면 후회할 걸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아 정말 괴로웠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잘 가셨지요? 정말 착하게만 살다 가셨어요. 모두 인정할 만큼 순수하게. 왜 그러셨어요. 그냥…거친 세상 막…한번 살아보시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

김원효는 또한 “아버지.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너그럽게 늘 인정해주시고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이번 생에는 저의 아버지셨지만, 다음 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제가 미친 듯이 사랑해드릴게요. 언젠가는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잠시 안녕. 사랑해”라고 애달픈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김원효는 최근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알렸다. 또한 11일에는 SNS에 자신의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김원효의 부친은 14일 별세했다.

▲이하 김원효 심경글 전문

아버지...

지나고 나면 후회할껄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아 정말 괴로웠습니다.

잘 가셨지요?

정말 착하게만 살다가셨어요...모두 인정할만큼 순수하게...왜 그러셨어요...

그냥...거친 세상 막...한번 살아보시지...

아버지...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너그럽게 늘 인정해주시고 자랑스러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생에는 저의 아버지셨지만, 다음생에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제가 미친듯이 사랑해드릴께요.

언제가는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잠시...안녕...

사랑해...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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