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수차례 견딘 통영굴..수확 본격 시작
[앵커]
경남 통영에선 오늘(17일)부터 굴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남해안에 태풍이 여러 차례 오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작황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바다향을 가득 품은 굴 수확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속에 담겨 있던 줄을 끌어 올리자 싱싱한 굴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수개월 동안 바닷속에서 몸집을 키우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몸을 드러낸 겁니다.
통영굴은 부표 아래 줄을 길게 늘여 뜨려 물속에서 키웁니다.
이렇게 키우는 것을 수하식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굴을 대량으로 키우는데 굉장히 탁월합니다.
굴 양식장은 올해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태풍이 자주 올라오면서 수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작황은 좋게 나왔습니다.
<김성현 / 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과장> "올해는 태풍이 비켜나갔다고 생각되고, 강수량이 많다 보니까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많이 내려와서 플랑크톤이 활성화되다 보니까 해는 비만도(크기)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수확된 굴은 껍데기를 제거하는 박신장으로 옮겨집니다.
수십명의 작업자가 껍데기를 벗겨내는 가운데, 감춰져 있던 우윳빛 속살이 속속 드러납니다.
통영 일대 200여 개 박신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곽경희 / 박신장 사장> "지금부터 시작해서 김장철, 냉동굴, 수출하는 굴까지 (내년) 5월까지 굉장히 바쁜 시기예요."
깊어가는 가을 속 바다향을 가득 품은 굴이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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