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상하이에서 진행 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5일 급히 한국으로 출발했다.
빅토리아는 설리 발인을 하루 앞둔 1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상태다.
시나연예는 빅토리아를 목격한 한 스튜어디스가 "비행기에서 내릴 때 큰 짐 하나를 두고 내릴 정도로 매우 안 좋아 보였다"고 적은 SNS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또 한 중국 매체는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의 말을 빌려 "빅토리아가 비보를 접한 뒤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에 앞서 에프엑스의 또 다른 멤버 엠버 역시 스케줄을 중단하고 조문을 위해 급히 한국에 들어왔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
1994년생인 그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다.
17일 오전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비공개 발인식이 엄수됐다.
빅토리아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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