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오열, 中 일정 중단…설리 발인 위해 한국입국

입력 2019-10-17 09:58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가 중국에서 설리의 비보를 듣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상하이에서 진행 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5일 급히 한국으로 출발했다.
빅토리아는 설리 발인을 하루 앞둔 1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상태다.
시나연예는 빅토리아를 목격한 한 스튜어디스가 "비행기에서 내릴 때 큰 짐 하나를 두고 내릴 정도로 매우 안 좋아 보였다"고 적은 SNS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또 한 중국 매체는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의 말을 빌려 "빅토리아가 비보를 접한 뒤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에 앞서 에프엑스의 또 다른 멤버 엠버 역시 스케줄을 중단하고 조문을 위해 급히 한국에 들어왔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
1994년생인 그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다.
17일 오전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비공개 발인식이 엄수됐다.
빅토리아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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