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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이용당한 3000명…아이돌학교, 처음부터 조작이었다”

입력 : 2019-10-15 23:47:19 수정 : 2019-10-15 2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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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이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Mnet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에 대해 밝히고 있다. MBC PD수첩 캡처

 

걸그룹 I.B.I의 이해인(25)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충격적인 내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해인은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PD수첩’은 ‘CJ와 가짜 오디션’편을 통해, 프로듀스X101·아이돌학교 등 CJ ENM이 진행하고 CJ계열 방송사를 통해 전파를 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해인은 “내가 겪은 일이지 않느냐. 내가 직접 입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PD수첩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에 대해 “시작부터 조작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해인은 “제작진이 방송 전 2차 오디션인 ‘3000명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내 말이 바뀌었다. 이해인은 “촬영 전날 ‘해인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여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2차 실기 시험 본 사람 거의 없다. 출연자 41명에게 ‘3000명 오디션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면 대답 못할 거다. 가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 3000명은 이용당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을 유지하던 이해인이 최종 경연에서 탈락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생방송에 집계된 이해인의 표는 약 2000표였지만, 팬들이 직접 모은 투표 인증은 5000표가 넘었다. 

 

이해인은 “떨어진 뒤 관계자들이 ‘네가 실검에 떠있지 않냐. 네가 더 승리자인 거다’라 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이의제기하고 싶다고 했지만, 하지 말라고 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이돌학교’ PD는 “최종 경연 투표는 내가 담당하지 않아 정확히 모른다”고 해명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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