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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도륙 당해” 조국 전 장관, 사퇴 전 지인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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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5 16:58:44 수정 : 2020-03-13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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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기 전 주변에 심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사퇴 발표 전 지인에게 “내 가족이 도륙당했다”고 털어놨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다섯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고, 조 전 장관의 딸(28)과 아들(23) 역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조 전 장관은 또 다른 지인에게 “가족이 수사받는 상황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토로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개혁 업무 수행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대외적으로 가족이 수사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인 심정을 토로한 적이 없지만, 측근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하며 사퇴를 준비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발표한 ‘사퇴 입장문’에도 가족에 대한 마음이 담겼다. 그는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돼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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