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이자 해결사, 키움 공격 이끄는 만능키 서건창[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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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더할나위 없었다.
키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0)이 지난 14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만능타자의 품격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키움에 있어 4번 타자 박병호 만큼이나 듬직한 리드오프 서건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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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더할나위 없었다.
키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0)이 지난 14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만능타자의 품격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1번 타자로서 쉬지 않고 출루하며 혈투 속에서 꾸준히 포문을 열었다. 김광현을 비롯해 SK 특급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 4개를 터뜨렸다. 연장 11회초 2루타 쏘아 올려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결승득점을 올렸다. 키움에 있어 4번 타자 박병호 만큼이나 듬직한 리드오프 서건창이다.
그야말로 만능키다. 투수 유형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정규시즌 서건창은 좌투수와 사이드암투수를 상대로 막강한 면모를 보였다. 좌투수 상대 타율 0.357 OPS(출루율+장타율) 0.886, 사이드암투수 상대 타율 0.333 OPS 0.859로 펄펄 날았다. 오히려 우투수 상대로 타율 0.269 OPS 0.679로 고전했으나 8월부터는 0.291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최대 장점은 득점권 집중력이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율 0.306을 기록한 그는 득점권 타율 0.344로 고도의 집중력을 뽐냈다.
리드오프는 1회는 첫 번째 타자지만 이후 얼마든지 득점권 찬스를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타석에 선다. 스피드까지 겸비한 서건창은 매 타석 득점권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가 될 수 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정규시즌 중 이정후를 3번에 배치하고 서건창을 1번으로 올린 것에 대해 “데이터가 서건창의 1번 기용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서건창은 늘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어느 투수와 상대해도 안타를 때릴 수 있는 타자”라며 “향후 이정후에게 맞는 옷이 3번 타자인 것도 고려했다. 언젠가 3번 타순에서 활약할 선수라고 봤는데 서건창이 1번에서 잘 해주는 만큼 이정후를 미리 3번 타자로 기용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의 서건창을 향한 믿음 만큼이나 서건창의 동료들을 향한 강한 신뢰도 두텁다. 서건창은 PO 1차전 후 “계속 출루를 한다면 누군가는 쳐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안타를 친 특별한 비결은 없다.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석에 서려고 했고 운이 따르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5년 전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서건창이 올가을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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