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진=임한별 기자
설리.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설리 사랑해','설리복숭아'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5일 오전 8시16분 기준 '설리 사랑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1위를 장식했다. 이어 '설리 복숭아'가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진 '설리 연관검색어 바꾸기 운동'의 결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설리 연관검색어 바꾸기 운동'/사진=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설리 연관검색어 바꾸기 운동'/사진=트위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설리를 추모함과 동시에 직접 움직이는 것이다. 떠난 사람의 남은 흔적이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게 다 같이 한 번 움직여보자"며 실검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네이버에 '설리'를 검색할 시 연관검색어로 나오는 '설리 노출', '설리 라이브' 등의 자극적인 단어 대신 설리를 추모하며 사랑한다는 '설리 사랑해',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썼다는 곡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설리 복숭아', 설리의 마지막 솔로곡인 '고블린'을 넣은 '설리 고블린'을 검색하자는 것이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생전 극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 왔으며, 2014년엔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각종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설리는 MC로 출연했던 JTBC2 '악플의 밤'에서 "내 생활은 구렁텅이인데 바깥에서는 밝은 척한다.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남모를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