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당황..윤석열 총장 거취에도 영향?

강병수 2019. 10.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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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의 전격 사퇴에 대해 검찰은 따로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조 장관 일가의 수사는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이 언론에 사의 표명 입장문을 배포한 시각은 오후 1시 30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 소식을 보고 받고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검찰은 당혹감 속에 수뇌부 회의를 거듭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팀도 당혹감 속에 향후 수사 일정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조 장관이 '가족에 대한 수사'를 사퇴 이유로 명시한만큼, 수사 결과가 늦거나 미진할 경우 역풍이 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장관의 사의와 수사를 연관시켜 해석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총장의 동반 사퇴설과 관련해 검찰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진행 중인 수사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고, 윤 총장의 거취에도 아무 변동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조국 장관 사퇴와 관련해 검찰이 따로 발표할 입장은 없다"며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국 장관과 주고 받듯이 발표해온 검찰 개혁 방안도, 장관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불거진 윤 총장과 건설업자 윤중천의 관계와 접대 의혹 논란도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황.

윤 총장은 허위 보도라며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지만, 접대 의혹 논란은 장관 사퇴와 엮이면서 윤 총장의 거취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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