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소비]송로버섯 샌드위치·푸아그라 몽블랑..가을 오후의 '작은 사치'

박민주 기자 입력 2019. 10.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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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빙수 열풍 잇는 '애프터눈 티']
신라호텔·그랜드워커힐서울 등
가을 제철 과일 디저트로 맛 잡고
왕실·발레리나 콘셉트로 여심 공략
롯데호텔 셀렉트숍 서비스 통해
'홈 애프터눈 티 세트' 한정판매
서울신라호텔의 어텀애프터눈 티. /사진제공=호텔신라
유럽 왕실의 티 파티를 주요 테마로 꾸민 워커힐 애프터눈 티 세트 ‘뷰리퓨리: 더프린세스’. /사진제공=워커힐
롯데호텔 셀렉트숍 서비스 올댓호텔의 애프터눈 티 에디션. /사진제공=롯데호텔
[서울경제] 특급 호텔들이 ‘스몰 럭셔리(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 여름 호텔가에 불었던 빙수 열풍을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로 잇고 있다. 가을 제철 과일을 활용해 맛을 잡고 왕실과 발레리나 등을 차용한 다양한 콘셉트로 2030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 ‘홈카페족’을 위해 호텔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특급 호텔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맛부터 분위기까지 ‘가을색’=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는 올 가을을 맞아 ‘골든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새로 선보였다. 갈색 계열의 베이커리로 따뜻함을 강조했으며 가을이 제철인 무화과, 밤 등을 활용해 가을 느낌을 물씬 살렸다. 특히 ‘더 라이브러리’는 외국 도서로 가득한 책장과 따뜻한 감성의 벽난로로 꾸며져 있어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골든 애프터눈 티’ 세트는 총 3단으로 무화과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가스파쵸, 푸아그라 몽블랑으로 구성되는 1단과 초콜릿 바, 콩푸딩, 자색 고구마 케이크, 피스타치오 케이크, 애플 타르트로 구성된 2단, 산딸기 마카롱, 얼그레이 생초콜릿, 녹차 휘낭시에, 헤이즐넛 슈, 레몬 마들렌 등이 제공되는 3단으로 구성된다. 디저트와 더불어 취향에 따라 차 또는 커피 중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 세트는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가을 햇과일의 풍미와 향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애프터눈 티세트’를 출시했다. 정통 클래식 애프터눈 티의 구성에 뷔페 스테이션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3단 트레이에는 스콘 및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사과잼, 배 콤포트, 클로티드 크림과 사과 트라이플, 몽블랑, 밤 마카롱 등의 디저트가 포함된다. 뷔페 스테이션에서는 배 타르트, 갓 구운 밤 호떡, 밤 머랭 파이, 사과 타르트 등 각양 각색의 가을 제철 과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로버섯 달걀 샌드위치, 새우 만두, 야채 크레뒤떼 등의 핑거푸드도 제공된다. 오는 11월 말까지 매일 오후 1시반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평일(월~목) 4만원, 주말(금~일·공휴일) 5만원이다.

◇SNS ‘좋아요’ 부르는 여심 공략=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은 오는 12월1일까지 유럽 황실의 티파티를 주요 테마로 한 디저트 뷔페 ‘뷰리퓨리:더프린세스’를 진행한다. 분홍빛 파티 커튼을 열고 들어서면 왕녀 콘셉트의 포토월에서 티아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또 디저트 뷔페 중앙에는 장미, 수국, 시드유카리 등 생화로 장식된 핑크 컬러의 우아한 드레스로 꾸며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랑스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레페토와 컬래버레이션 한 ‘발롱드스윗(Ballon de Sweet) 애프터눈티 세트’를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발레리나’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티 푸드(tea foods)로 구성됐다. 라떼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춤추는 발레리나의 모습으로 장식한 ‘발레리나 라떼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색의 마카롱을 선택할 수 있는 ‘아뜰리에 마카롱 서비스’도 있다.

◇집에서도 즐기는 특급호텔 ‘애프터눈 티’=롯데호텔의 프리미엄 호텔 셀렉트숍 서비스 ‘올댓호텔’은 집에서도 특급호텔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에디션’을 10월 한 달 간 한정 판매한다. 롯데호텔의 라운지를 내 집 테이블에 옮겨 놓은 것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티팟 1세트(티팟·티 스트레이너·티팟 워머)와 티컵 앤 소서 2세트, 프랑스 명품 차 ‘다만 프레르(Dammann Freres)’ 티 2종(자흐뎅 블루· 구 뤼스 더치카)으로 구성된 에디션을 선보인다. 순백의 심플하면서도 특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티팟 세트는 독일 명품 도자기 브랜드 ‘타펠슈테른(Tafelstern)’의 제품으로 현재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16층 르 살롱과 메인 타워 1층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동일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애프터눈 티 에디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홍차 2종 또한 3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최초로 가향티(flavored tea)를 선보인 프랑스 명품 차 브랜드 다만 프레르 제품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에디션은 롯데호텔 디지털 매거진 ‘LHM’의 ‘올댓호텔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박스 기준 28만원이다. 올댓호텔 페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방법과 티와 어울리는 디저트, 3단 트레이 디저트 구성하는 법 등 프랑스 출신의 막심 마니에즈 시그니엘서울 총괄 파티시에가 소개하는 유익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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