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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 접속 불가.. '일촌', '도토리' 추억 속으로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1 15:42

수정 2019.10.11 15:42

도메인 만료 한 달 남아.. 홈페이지도 접속 불가
싸이월드의 다이어리 이미지 /사진=fnDB
싸이월드의 다이어리 이미지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미니홈피’, ‘도토리’ 등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SNS ‘싸이월드’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WHOIS’ 조회 자료에 따르면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은 오는 11월 12일 만료된다.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불가능해 자료 백업도 불가능한 상태다.

도메인 주소가 만료될 경우 싸이월드 측에서 도메인 연장, 혹은 서비스 백업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1999년부터 축적된 싸이월드의 자료들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설립돼 ‘미니홈피’ 기능을 내세우며 2000년대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일촌’, ‘도토리’ 등은 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개그 소재로 사용할만큼 인기를 끌었다.


다만 싸이월드는 2010년 이후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SNS들이 인기를 끌며 결국 하향세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폐쇄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학창시절 동안 추억들이 다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 “한동안 접속이 안되더니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냐”, “당시 사진이라도 받아놓고 싶으니 임시로라도 열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등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도토리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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