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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캐처2' 정찬우 "악플 겸허히 수용..가족·지인 향한 욕은 삼가주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0.11 15:02 수정 2019.10.11 15:26 조회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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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Mnet 예능 프로그램 '러브캐처2'의 출연자 정찬우가 가족과 지인을 향한 악성 댓글과 욕을 자제해 달라 부탁했다.

정찬우는 1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러브캐처2' 출연 계기와 그에 충실했던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주변인들에 대한 욕을 삼가해 달라 말했다.

정찬우는 "지인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처음부터 머니캐처 역을 잡고 시작했다. 당시 내 상황이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를 하며 지낼 시기가 아니었고 러브(캐처)로 나가라고 했으면 나가지 않았을 방송인데 머니캐처라는 재미적 요소를 보고 참여하게 됐고 8일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그램 안에서 머니로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시작되고 한 회 한 회 나올수록 여러 가지 내 의도와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행동들이 편집이 되고 매너 없는 모습들이 비치는 걸 보고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래도 난 출연자 입장이기에 그냥 볼 수밖에 없었다"며 속앓이 했던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진 모두와 방송 후 여러 번 만나면서 많은 대화도 했고 오해가 생길 일들도 다 잘 풀었고 촬영 때보다 더욱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나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성루머와 욕들은 삼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정찬우는 10일 방송된 '러브캐처2' 마지막 회에서 '머니캐처'로 정체가 밝혀져 50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우는 김가빈의 최종 선택을 받았지만, 정찬우는 '러브'가 아닌 '머니'를 목적으로 들어온 '머니캐처'였다. 그동안 자신을 향해 호감을 보여온 정찬우가 '머니캐처'였다는 사실에 김가빈은 충격을 받았고 "노력하느라 힘들었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가빈이 돌아서자 정찬우가 씩 웃는 모습이 비쳐졌는데, 이런 그의 태도를 두고 방송 이후 논란이 일었다.

정찬우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또 다른 화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다음은 정찬우가 올렸던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러브캐처2에 출연했던 정찬우입니다. 우선 방송에 관련돼서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 입장에서 구구절절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몇 가지만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인분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머니캐처역을 잡고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제 상황이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를 하며 지낼 시기가 아니었고 러브로 나가라고 했으면 나가지 않았을 방송인데 머니캐처라는 재미적 요소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고 8일이라는 시간동안 프로그램 안에서 머니로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고 한회한회 나올수록 여러가지 제 의도와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행동들이 편집이 되어지고 매너없는 모습들이 비춰지는걸 보고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출연자 입장이기에 그냥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깊은 이야기까지 다 하나하나 풀어놓고 설명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고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출연진 모두와 방송 후 여러번 만나면서 많은 대화도 했고 오해가 생길 일들도 다 잘 풀었고 촬영 때보다 더욱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한 행동들, 말들이 나름의 오해들이 있지만 끝나고 다들 잘 풀고 이해해줘서 고마웠고 보시는 분들께도 불편함을 드린 거 같아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시청자 입장이니 보기 불편하고 싫으면 당연히 질책하고 화내고 하실 수 있는거 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디엠이나 댓글로 저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가족이나 제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성 루머와 욕들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Mnet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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