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까불이? 트렌스젠더설 대두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속 웅산 연쇄살인마 까불이 정체에 누리꾼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는 15, 16회에서는 동백(공효진)이 웅산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협박을 받았다.

까불이는 동백의 까멜리아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잠입한 뒤 벽에 동백을 향한 경고문을 써놓았다. 이후 이를 발견한 동백은 웅산에서의 생활에 큰 위협을 느끼고 아들 필구(김강훈)과 함께 이사 가기 위한 준비를 펼쳤다. 이와 함께 용식(강하늘)은 동백과 필구를 지키기 위해 까불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중 필구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수사를 펼치던 용식은 범인에 대한 증거로 라이터를 수집했다. 라이터를 본 용식은 "이거 어디서 봤다. 이걸 누가 가지고 다니더라"며 읊조렸다.

까불이가 동백 뿐만 아니라 동백의 주변 인물에게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박흥식(이규성)이 가장 먼저 누리꾼들의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극 중 박흥식은 용식의 친구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 까불이가 까멜리아에 침입하기 전날 달았던 CCTV에 색칠이 돼 있고, 범인이 CCTV의 위치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범인이 CCTV의 위치를 정확히 안다는 점에서 CCTV를 설치한 흥식이, 또는 흥식이 아버지가 까불이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향미(손담비)가 까불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향미는 까멜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인물. 누리꾼들은 향미가 까불이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그가 트렌스젠더라고 추측하고 있다.

향미가 노규태(오정세)에게 코펜하겐에 가기 위해 1억원을 달라고 협박하는 것을 두고 트렌스젠더 수술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한 향미가 까멜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주위를 맴도는 것이 아니냐고도 주장도 제기됐다. 여기에 5년 전 살인 사건 당시 까불이가 피부샵에 직접 예약한 뒤 방문했다는 점과 살인을 하기 위해 피부샵 방문 당시 까불이의 기침 소리가 남성이었다는 점도 향미가 까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침할 때에는 본래 남성의 목소리가, 피부샵 예약 당시에는 여성의 목소리로 했기 때문에 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함께 이날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의 섬뜩한 본성이 드러나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향미는 홍자영(염혜란)이 "갈 길 가라"고 하자 "근데 사람들은 맨날 나더러 가던 길 가보라고 한다. 다들 나는 열외라고 생각하나 봐 사람 자꾸 삐뚫어지고 싶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향미가 까불이임을 암시하는 말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동백꽃 필 무렵' 속 웅산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정체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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