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문가 "대중교통에서 음식물 금지해야..아동비만 심각"

허윤석 기자 2019. 10.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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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아동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통근 열차와 통학 버스 등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정부 최고 의학책임자(CMO) 출신 샐리 데이비스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는 오늘 (10일) 발간한 보고서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할 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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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아동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통근 열차와 통학 버스 등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정부 최고 의학책임자(CMO) 출신 샐리 데이비스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는 오늘 (10일) 발간한 보고서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할 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데이비스 교수는 "부유한 나라 중 비만율이 가장 낮은 일본에서도 대중교통 안에서 음식물을 못 먹게 돼 있다"며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탄환' 같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아동 비만율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1+1' 판매 금지, 저녁 9시 이후 정크푸드 광고 금지 등 관련 조치를 내놨지만, 현재 무용지물 상태입니다.

데이비스 교수는 또 보고서에서 이 방안 외에도 포장 음식 용량 제한과 모든 정크푸드 제품 포장지 디자인을 통일하는 '표준 포장지'(Plain Packaging) 도입 등 48가지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영국 아동 중 3분의 1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 가운데 5분의 1이 비만으로 분류돼 암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데이비스 교수는 2010년부터 9년 동안 정부 내 보건 담당 최고 자문가인 CMO를 지내다 지난달 퇴임했습니다.

특히 재임 당시 정크푸드에 부과하는 세금을 늘려야 한다는 등 과감한 목소리로 '최고 유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정부는 데이비스 교수의 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내년 보건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윤석 기자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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